[부산컬처 110회] '가장 보통의 존재' 문지영 개인전
[부산컬처 110회] '가장 보통의 존재' 문지영 개인전 2014.8.22 여성… 장애인… 환자…. 우리사회에서 남성보다… 비장애인보다… 건강한 사람보다… 소외된 이들이다. 문지영 작가는 이들을 '가장 보통의 존재'라고 부른다. "결코 보편적일 수 없는 상황에 놓여진 존재들에 대한 역설적인 표현"이라는 게 작가의 설명. 이들을 '보통'이라 여기지 못하는 우리 사회가 '역설'일지도 모른다. 그의 작업은 개인적인 이야기에서 시작한다. 병을 앓고 있는 어머니와 장애를 가진 여동생이 주인공이다. 욕조 속에 몸을 담근 두 여인. 빨래더미 뒤에서 웅크린 채 누워있는 어머니. 여성스러운 코트와 안 어울리게 운동화를 신은 여동생. 개인적이고 일상적인 가족의 한 장면을 화폭에 담았다지만, 동시에 여성이자 장애인이며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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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8. 2. 2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