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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가족의 리얼리즘

‘보통’ 가족의 리얼리즘이진실 2022년 부산비엔날레가 열린 부산현대미술관에서 한참 동안 걸음을 뗄 수 없는 작업이 있었다. 문지영의 (2021)였다. 붉고 검푸른 색의 붓질들이 넘실거리는 캔버스 한 가운데 어린 두 자매가 작은 널판지 위에 위태롭게 서 있었다. 제 몸집보다 한참 큰 구명조끼를 입는 자매의 모습은 어린 시절 찍은 물놀이 사진에서 왔을 게 분명해 보이지만, 이들을 집어삼킬 듯한 강렬한 배경 때문에 정말 구조를 기다리는 소녀들 같다. 손을 꼭 잡고 있는 두 소녀의 표정과 태도는 완전 딴판이다. 위태롭지만 똑바로 선 채 얼어붙은 표정을 지닌 언니와 천진난만하게 고갯짓하며 웃고 있는 여동생. 내 시선이 한참 동안 꽂힌 곳은 언니의 얼굴이었는데, 그 표정에는 아직 어려서 잘 모르지만 뭔가 또 이..

Review 2025. 11. 5. 00:47

물듦과 번짐

물듦과 번짐- 문지영론 (2021) 김대성, 문학평론가 문지영의 연작 (2014~2015)의 인물들은 하나 같이 ‘우리’를 빤히 쳐다보고 있다. 이 작품들이 가족 구성원의 일상을 담은 스냅 사진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다면 특별할 게 없는 시선처럼 보이지만 ‘그들’이 단지 ‘우리’를 쳐다보고 있는 것만이 아니라, 때론 막역하게 바라보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장애가 있는 탓에 조금 뒤틀려 보이는 인물과 병으로 무너지고 있는 인물을 화폭 전면에 배치하고 있어서 관람객은 그들의 시선을 지근거리에서 감당해야 하지만 그렇게 시선을 마주하다보면 이상하리만치 가닿을 수 없는 막역한 거리가 느껴지기도 한다. 너무 가까워서 부대끼는 거리와 가닿을 수 없을 정도로 먼 거리의 겹침은 연작이 던지고 있..

Review 2022. 10. 14. 05:48

텅 빈 눈빛을 그녀는 우리에게 전해주었다

텅 빈 눈빛을 그녀는 우리에게 전해주었다 (2016) 방정아, 화가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초반에는 문지영 작가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아버지의 부재, 시각장애인이자 지적 장애인인 동생과 병든 엄마를 부양하면서 겪어낸 삶을 가만히 들었다.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응급의 사태에 늘 스탠바이 해야 하는 팍팍한 시간들이었다. 그야말로 겪어보지 않으면 제대로 알 수 없을 그런 일상들을 작가는 글로 혹은 그림으로 기록하기 시작했던 것 같다. 그 이야기를 이어가는 내내 작가의 균형감있는 언어 선정과 태도는 , 작가 스스로 수없이 들어야 했던, 가족의 불운을 그림 소재로 삼았다는 비난에 대한 피로감과 그래서 더욱 그들에 대해 객관적 태도를 취하려 애쓴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지적장애인이 사회의 일원임에도 ..

Review 2022. 10. 14.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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