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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산미술전시관, 컨템퍼러리 미술 ‘기억의 거울-몸’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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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youngmoon 2020. 8. 2.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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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부산시립미술관 별관인 용두산미술전시관은 2016년도 부산의 컨템퍼러리 미술을 통해 지역의 현대미술의 동향을 제시하는 연작을 기획한다고 12일 밝혔다. 

 '동시대의·현대의'라는 의미인 컨템퍼러리(contemporary)는 아티스트들이 미술관을 죽은 미술품들로 채워진 장소로 여기지 않고 살아 있는 예술적 선택들이 가득 찬 장소로 여긴다. 

 이번 기획전 ‘기억의 거울-몸’은 ‘몸’을 모티브로 하는 사진과 회화 전시이다. 

 문지영과 윤아미 작가의 회화작품과 사진작품을 오는 26일까지 전시한다.  

 과거 병력(몽유병)을 지녔던 기억속의 자신을 타자화시켜 관찰대상으로 재배치한 사진(윤아미)과 가족의 표정 속에 동화된 자신의 시선을 드러내려하지만 결국 대상으로부터 타자가되는 자신의 반영물을 보여주는 회화(문지영)가 전시된다. 타자화(他者化)는 특정 대상을 말 그대로 다른 존재로 보이게 만듦으로써 분리된 존재로 부각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이 작품들은 작가 스스로의 자성이며 진술이다. 

 자주적이고 자아로서의 몸이 결국 사회적 인과 속에서 ‘관계’맺음의 품새로 드러나는 몸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 

기억을 반영하는 거울구조의 몸을 통해 자신이 현재와 시간 그리고 이 사회에 어떻게 관계 맺어지는가에 대한 두 작가의 서로 다른 작업은 우리의 시점을 새롭게 환기시켜 준다.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퍼러리 아티스트들의 작품은 ‘자기’로부터 출발하면서 예술적 표현으로 승화하는 철저한 탐구적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단순히 말초적이고 유행적, 시류적 태도들에 동화되지 않은 이 지역 젊은 감성의 또 다른 모습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hera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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