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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영 - CV (한글)

CV

by jiyoungmoon 2022. 9. 30.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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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영 (b.1983)

모두가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들에 의문을 갖는 것을 좋아하며, 사소하고 주변적인 것에 관심이 많다. 세상이 중요하다고 믿는 것보다는, 그것들을 위해 나중으로 미뤄둔 것들을 들여다보려 애쓴다. 정치학을 전공했지만 대학시절 내내 학교 밖 다양한 삶의 곁을 기웃거렸다. 알아야 할 것들은 학교보단 현장에 있다고 생각했고, 연약한 조건들 때문에 상처받는 존재들에 늘 마음이 끌렸다. 사람들 사이에서 예술이 서로를 보듬는 순간들을 경험하면서, 어린 시절의 꿈을 좇아 서른 즈음 다시 미대에 입학했다. 

장애인의 가족으로 살아오며 직면한 차별낙인돌봄의 문제들을 회화영상설치 등의 다양한 매체로 표현해왔다초기작 <가장 보통의 존재연작에서는 사회로부터 배제된 존재들을 향한 폭력적 시선에 대해 작업하며 정상과 비정상의 규정에 질문을 던지고자 했다최근까지 진행했던 <엄마의 신전연작은 가부장 구조 속에서 절박한 상황에 놓인 여성들이 원초적 존재에 기댈 수밖에 없었던 현실에 주목한다특히 자식의 장애가 낫기를 바라며 오랜 시간 신앙에 매달려 온 어머니의 모습을 통해장애가 나아야만 하는 것으로 믿게 만드는 ‘정상성’의 견고함과 종교나 기복행위에 몰두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었던 약자의 현실을 드러내고자 했다개인의 문제혹은 불행으로 위장된 사회문제들의 책임을 떠안으며 살아가는 존재들에 여전히 관심을 쏟고 있으며연대와 붙듦이 서로를 구할 수 있다고 믿는다<무릎으로 쌓는 사탕>(2019)을 비롯하여 세 번의 개인전을 마쳤으며, 부산 비엔날레, 부산시립미술관, 서울대 미술관, 수원시립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분관 하정웅 미술관, 경남도립미술관 등에서 열린 기획전에 참여했다.

문지영_국문CV2024.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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