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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보고 싶은 작가의 공간, 랜선 門이 활짝 열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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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youngmoon 2022. 8. 1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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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500&key=20210104.22017000374 

 

엿보고 싶은 작가의 공간, 랜선 門이 활짝 열렸네

- 김기석 등 6인 작품 19점 선봬 - 5~9일 스튜디오 온라인 중계도 “이웃집 작가들의 작업실, 온라인으로 공개합니다!” 부산 중구 동광동 ‘오픈스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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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중구 동광동 ‘오픈스페이스 배’에서 오는 15일까지 김기석, 김보경, 문지영, 박신영, 아완, 조정환 작가의 단체전 ‘Living next door to artists’를 열고 작품 19점을 선보인다. 

이번 단체전 주제는 1970년대 유럽과 아시아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끈 그룹 스모키의 노래 제목 ‘Living next door to Alice’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으로, 서로 가까이에 있지만 다가가지 못한 아쉬운 마음을 담았다. 

오픈스페이스 배 측은 “원도심에는 많은 작가들이 이웃하고 있는데, 작가들끼리조차도 서로의 작업을 들여다볼 기회가 많지 않다”며 “오픈스페이스 배 인근에 작업실을 두고 왕성하게 활동하거나, 좀 더 주목했으면 하는 이웃 작가들을 소개하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전시 공간은 1970년대의 건물 구조를 십분 활용한 오픈스페이스 배의 1층과 4층, 건물 맞은편 1층(‘안녕, 예술가’)에 마련했다.

‘형태는 어떤 방식으로 정신과 구동하고 스스로를 발현하는가’란 주제에 몰두하고 있는 김보경 작가의 연필 드로잉 시리즈, 소외된 자들에 대한 폭력적 시선과 사회 구조적 문제를 비판적 시각으로 포착하는 문지영 작가의 작품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대면 공연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꾀한 사운드 아티스트 아완의 작업물도 눈길을 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과 사전에 만난 아완 작가는 당시의 감정과 인상을 청각적으로 표현해냈다. 전시장 내 작가 이름이 게재된 QR코드들을 스마트폰으로 인식하면 실시간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작품 전시뿐 아니라 작가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오픈스튜디오’도 진행한다. 원래는 작가들의 작업실을 개방하고 관람객을 맞을 계획이었으나,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정부 지침(5인 이상 집합 금지)에 따라 온라인 중계로 대체하게 됐다. 

지난달 26일 첫 번째 주자로 아완 작가편(‘SIM JAEWON x Awan我完아완 스튜디오 라이브-Piano x Guitar‘)을 인스타그램 라이브로 송출했다. 오는 5일부터 9일까지 매일 오후 4시 김보경 문지영 김기석 박신영 조정환 작가 순으로 오픈스튜디오가 예정돼 있다. 이번에는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인 ZOOM을 활용할 계획이다. 

오픈스페이스 배 측은 “현장 전시와 더불어 마련한 온라인 소통 자리는 작가, 또는 작가의 작업을 심층적으로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픈스페이스 배는 2006년 부산 기장군 일광면에 처음 문을 열었으며, 해운대구 달맞이 언덕으로 이전했다가 지난해 초 지금의 공간인 중구 동광동에 자리 잡았다.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실험적인 기획전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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